미세먼지 농도가 40㎍ 올라갈 때마다 천식이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가 평균 1.7∼1.9%포인트 높아지고 일산화탄소 농도가 0.5ppm 높아지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가 4.6%포인트 올라간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또 만 65세 이상 노년층은 미세먼지나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에 의해 천식·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65세 미만보다 최고 47배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의대 홍윤철 교수팀이 27일 공개한 ‘대기오염과 노인의 건강영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40㎍ 올라가면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이 1.9%포인트 높아지는데 이 중 만 65세 이상은 2.5%포인트 높아지고 65세 미만은 0.8%포인트 높아져 3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미세먼지 농도가 40㎍ 올라갈 때 뇌졸중으로 인한 입원율은 평균 1.7%포인트 높아지고 이 중 만 65세 이상은 1.8%포인트, 65세 미만은 1.0%포인트 각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0.5ppm 높아질 때 뇌졸중에 의한 입원율은 평균 4.6%포인트 올라가는데 이 중 만 65세 이상은 4.7%포인트였지만 65세 미만은 0.1%포인트에 그쳤다. 만 65세 이상의 입원율이 65세 미만에 비해 47배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미세먼지 증가에 따른 만 65세 이상 노년층의 천식 입원율이 대전은 4.6%포인트, 인천 4.2%포인트, 광주 4.1%포인트로 높은 편이나 부산 2.4%포인트, 서울 1.8%포인트, 대구는 0.9%포인트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미세먼지 증가에 의한 뇌졸중 입원율은 대전 4.6%포인트, 인천 3.3%포인트, 광주 2.7%포인트로 높고 부산은 1.9%포인트, 서울 1.6%포인트로 나타나 대전과 인천, 광주 주민들이 대기오염에 민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산화탄소에 의한 입원율도 대전이 15.1%포인트로 가장 높았지만 서울은 4.8%포인트, 부산 3.6%포인트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았다.
홍 교수팀은 28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노령 인구의 건강 특성과 환경보건’을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경 기자 |
제 목 : [세계]"미세먼지 증가 땐 천식ㆍ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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