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면 정자세포의 DNA에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보건부 환경-직업독성학연구실의 캐럴 요크 박사는 미국 암연구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암 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6월1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흡연은 정자세포의 DNA에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DNA 손상은 자손에게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요크 박사는 정자를 만드는 쥐의 정조줄기세포(spermatogonial stem cell)를 사람이 매일 담배 2개비를 피우는 것에 해당하는 양의 담배연기에 6주와 12주 동안 노출시킨 결과 정자세포의 DNA 변이가 각각 1.4배와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담배를 오래 피울수록 정자세포의 DNA 변이가 축적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러한 유전자 손상은 자녀들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요크 박사는 밝혔다.
요크 박사는 앞으로 담배연기 노출에 의한 정자세포의 DNA 변이가 실제로 2대와 3대에 어떻게 나타나는지와 난자도 담배연기에 영향을 받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제 목 : 흡연, 정자 DNA변이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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