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교육을 받은 당뇨 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당 관리를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김종화 과장팀이 2006년 1~12월 당뇨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당화혈색소 수치를 모두 5차례 검사한 결과, 당뇨 교육을 받은 환자의 최종 수치는 6.52%로 정상 범위(5.5~6.5%)에 근접했으나, 그렇지 않은 환자는 7.62%로 정상 범위를 상당히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당화혈색소 검사를 하면 평소에 혈당 조절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당뇨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당화혈색소 수치가 개선되는 것도 확인됐다. 당뇨 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1차 검사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6.96%였으나, 5차에서 6.52%로 떨어졌다.
반면 당뇨 교육을 받지 않은 환자들은 1차에서 7.44%였으나, 5차에서 7.56%로 오히려 더 올라갔다. 당뇨 교육을 받지 않은 환자는 당뇨에 대한 기본 지식 습득 정도도 현저히 낮아, 자신의 식사량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12%에 불과했다. 김 과장은 “당뇨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치료의 일부라는 점을 환자들은 꼭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