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부실한 두피관리는 가을 탈모의 원인!!"
습도가 높고 자외선과 고온현상이 계속되는 여름철에 두피관리를 잘못하면 각질이 늘어나고 세균 번식이 쉬워 탄력이 약해지거나 모발의 표피가 벗겨져 윤기가 없어지는 등 손상을 입게 된다.
특히 잘못된 여름철 두피관리는 가을 탈모의 원인이 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다른 계절보다 여름철 두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한피부과의사회 교육이사인 민복기(40.대구 올포스킨피부과 원장.피부과전문의) 박사를 통해 여름철 두피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축축한 두피는 '절대금물' = 물기가 남아있는 두피는 성장기 모근(毛根)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줘 모발의 휴지기(休止期)를 앞당기게 된다. 휴지기에 들어가는 모발이 많을 수록 빠지는 머리카락이 많아지는 만큼 땀과 지방 분비물로 두피가 지저분해지기 쉬운 여름철 두피는 항상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위한 모자.양산은 '필수' = 강렬한 햇볕은 피부 뿐 아니라 머리카락의 나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기 위한 모자나 양산을 필수적이다. 자외선은 머리카락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 탈색이나 건조를 유발하거나 머리카락 내 단백질을 약화시켜 쉽게 끊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또 두피의 광노화를 앞당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캉스 이후 파마.염색은 '피해야' = 자외선 뿐 아니라 바닷물의 염분도 모발의 큐티클 층을 파괴하는 만큼 바캉스에서 돌아오면 가능한 한 염색이나, 파마, 드라이어 사용을 피하고 충분한 영양공급을 위한 트리트먼트를 해야 한다. 바캉스 동안 예민해진 두피와 모발이 화학 성분으로 이뤄진 펌제 등으로 더 민감해져 여러가지 트러블을 겪지 않도록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한 뒤 전문 시술을 받거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영장에서는 머리 '충분히' 적셔야 = 소독을 위해 수영장 물에 포함된 화학성분인 '클로린'은 모발의 천연성분을 빼앗아 가는 만큼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모발을 충분히 적셔 천연성분이 과도하게 흡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수영이 끝나면 즉시 샴푸를 한 뒤 충분히 행구어 준다.
▲비 맞으면 즉시 감아야 = 비 속에 포함된 대기 오염물질은 두피의 피지 배출을 어렵게 하고, 습해진 두피는 박테리아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돼 비듬과 탈모를 유발하게 된다. 이 때문에 비에 젖은 머리는 즉시 감아야 하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 뒤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모발건강에는 '참치.시금치' = 비타민 B,E군이 많이 함유된 참치나 시금치, 현미, 치즈 등은 두피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모발의 성장을 돕는다. 또 다시마나 미역, 우유, 검은콩, 석류 등도 요오드와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해 모발 건강과 탈모 방지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버터, 생크림, 삼겹살 등 동물성 기름이 많은 음식은 두피에 피하지방을 쌓이게 해 모공을 막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
민복기 박사는 "여름철 두피관리가 중요한 만큼 자신의 두피 건강상태를 체크해보고 그에 알맞은 두피관리를 하는 것이 탈모를 예방하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비결이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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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전문의가 추천하는 여름철 두피 관리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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