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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세계]관절염환자 운동하면 증상 악화? |
움직일 때마다 다리에서 ‘뿌드득’ 소리가 나고 아프다며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많다. 운동을 하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더 심해지므로 운동이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관절을 다쳤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엔 일정기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근육이 위축되고 관절이 굳어져 결국 관절염을 악화시키게 된다.
적절한 운동은 관절염의 예방과 관리에 필수다. 운동을 하면 첫째, 관절을 보호하는 근육과 인대가 강화돼 움직일 때마다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운동하지 않으면 오히려 약한 관절에 충격이나 체중 부담이 커지면서 관절이 빨리 손상될 수밖에 없다.
둘째, 운동을 하면 관절이 유연해져 관절 운동 범위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운동을 꾸준히 할수록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그만큼 관절 통증이 감소한다. 셋째, 기계에 충분한 윤활유(기름)가 없으면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고 쉽게 고장 나듯이, 관절 속 연골도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활액이 없으면 움직일 때마다 쉽게 마모되어 닳게 된다. 운동은 관절 내 활액이 잘 흐르게 하여 연골 기능을 향상시킨다.
이렇게 운동은 관절염 진행을 억제하고 관절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단, 관절에 체중이 많이 실리고 무리를 주는 운동보다 스트레칭, 맨손체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관절에 무리가 덜 가면서 유연성과 근력을 키울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 효과적이다.
송상호 강서제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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