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이진경(24,가명)씨는 미팅장소에 새로 장만한 쪼리샌들을 신고 갔다가 낭패만 봤다.
비가 보슬거리던 그날 식사를 마치고 거리를 걷다가 쪼리 끈이 빠졌기 때문. 이씨는 엄지발가락을 꼈던 끈이 풀려서 신발을 질질 끌어야 했던 ‘쪼리’에 대한 안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 '쪼리' 신다 발가락 찢어질라
여름에는 무엇보다도 간편하면서 시원한 신발을 신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끈으로 엄지발가락을 끼는 ‘쪼리’는 물에 빠져도 잘 마르기 때문에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 잘 신는다.
올해에는 끈으로 된 쪼리보다 큐빅이나 탐험가 스타일의 장식으로 화려해졌고, 기본형인 납작한 쪼리와 함께 5~7cm 굽을 가진 것들로 다양해졌다.
한 마디로 ‘쪼리’만 신어도 ‘멋’을 부릴 수 있게 됐다. 단연 여름신발로 가격도 착한 쪼리를 마련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조리가 엄지발가락만을 끼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발가락 하나가 신발 전체를 끌고 다니므로 오랫동안 걸어 다닐 경우 아프다.
앞으로 나아갈 때 신발 자체를 질질 끌게 되므로 발가락 자체가 받는 무게가 엄청나다. 심지어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에 끈이 마찰돼 상처가 생길 수 있고, 이것은 굽이 높아질수록 발가락 쪽으로 하중이 쏠리는 경향이 커진다.
경남정보대학 신발패션산업과 추은경 교수는 “쪼리는 맨발에 끼고 다니기 때문에 발 자체에 무리가 온다”며 “요즘 유행하고 있는 통굽모양의 쪼리는 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원문 보기 http://healthcare.joins.com/news/wellbing_article.aspTotal_ID=2793681&serv=040&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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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시원한 신발 ‘조리’...발건강 점수는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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