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운동 후 근육통증을 방지하기 위해 얼음찜질(ice baths)을 이용하는 스포츠맨과 여성들은 좋은 점보다는 해로운 점을 더 많이 갖게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얼음찜질은 강렬한 경기를 한 후에 회복을 위해 가장 널리 이용되는 방법 중 하나다. 영국 '장거리의 여왕' 폴라 래드클리프와 잉글랜드 럭비팀이 이 요법의 열렬한 신봉자다.
물리요법가들은 찬 것이 고통과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젖산을 변경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회복을 빠르게 하는 방법으로 얼음찜질을 추천해왔다. 그러나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아니다.
영국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의 한 연구는 얼음찜질이 통증을 완화시키다는 사실이 정반대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루코제이드 스포츠과학원(The Lucozade Sports Science Academy)의 존 브루어 원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40명의 운동하는 자원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얼음물에 뛰어든 사람들은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한 사람보다 24시간 지난 후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후 얼음 찜질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얼음찜질은 고통, 부풀어오름 및 운동 근력 및 기능에 대해 별다른 잇점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사실상 운동선수들에게 다음날 더 많은 통증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브루어 원장은 얼음찜질을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없음을 발견한 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얼음물 치료가 장기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찾아내는 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박기윤기자 kypark47@newsis.com |
제 목 : 격렬한 운동 후 얼음찜질, 통증 더 높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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