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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진통제 과다복용 신장질환 위험 |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 진통제를 과다 복용할 경우 영구적인 신장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BBC는 이날 하루에 2회분 이상의 아스피린이나 파라세타몰을 복용하는 진통제 과다복용자에게 `시크(SICK)'라 불리는 일종의 신장경화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전했다.
`진통성 신장장애 연구(NANS)'에 참여중인 미국 의료진이 신부전증 치료를 받고 있는 2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크 여부 확인을 위해 CT 촬영을 한 뒤 진통제 복용 여부를 함께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환자의 7%에서 시크 질환이 발견됐으며 이들 중 3%는 진통제 과다 복용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들은 그러나 일부 사람들만이 진통제로 인해 신장에 손상을 입는 것으로 보이며, 어떤 사람들이 진통제에 약하고, 어떤 사람들은 괜찮은지 분간해낼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립신장연구기금 대변인은 "아스피린이나 파라세타몰과 같은 진통제를 과다복용할 경우 이미 신장질환에 걸린 환자의 신장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로 필요할 때까지는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권고사항"이라면서 "진통제 복용시에는 복용법을 충분히 숙지해야 하며, 만일 신장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진통제 복용 전 의사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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