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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여드름, 나이 가리지 않는다" |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청춘의 심벌'로 불리는 여드름 환자의 절반가량이 25살 이상이고 심지어 8살이나 50살에서도 여드름이 나타나는 등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팀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병원을 찾은 여드름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남녀.연령별 비율을 조사한 결과 25살이 넘는 환자가 46%를 차지했으며 특히 여성 환자의 경우 54%가 25살 이상이었다.
환자 연령도 8살부터 50살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34%, 여성 66%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995년 대한피부과학회에 보고된 서울지역 7개 대학병원 내방환자 600명에 대한 조사결과 평균연령이 22.2살이었으나 분당서울대병원 내방환자 평균연령은 26살로 여드름환자 연령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 교수팀은 그 이유를 스트레스 증가, 여성 초혼연령 상승과 그에 따른 임신에 의한 호르몬체계 변화지연, 화장품 사용 증가, 어린이 영양상태 및 성장발육 개선으로 조기 사춘기 도래 등을 들었다.
윤 교수팀은 "25살이후에 부분적인 뾰루지 형태로 여드름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반 피부질환으로 오인, 부신피질 호르몬제 연고를 사용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하다"며 "특히 고령 여성에서 심한 여드름이 발생할 경우 난소이상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여드름을 제때 치료하지 앟으면 사회생활에서의 불편은 물론 가벼운 우울증,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장애를 겪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권유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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