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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YTN]멀쩡해도 운동고혈압 |
최근 마라톤을 하던 5,60대 남성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에서 보듯이 평소 멀쩡하던 사람들도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혈압이 급상승 하거나 반대로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겨울철이 위험한데, 40이 넘어 담배를 피우는 분들에게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동을 새로 시작하더라도 자신의 체력을 과학적으로 점검해보는 사람은 드뭅니다.
자신의 몸은 자신이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녹취:노숙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그냥 제가 호흡에 맞춰서 운동하고 컨디션이 좋으면 좀 세게하고..."
[녹취:박종규, 충북 청주시]
"스스로 운동하면서 이게 제 한계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하죠"
평소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30대 중반의 회사원입니다.
걷기부터 시작해 점점 운동 강도를 높여봤습니다.
걷기부터 달리기까지, 불과 7분만에 심장이 위험 징조를 보입니다.
이완기 혈압이 116으로 위험수치인 110을 넘고 심장박동도 최대심박수의 85%를 넘습니다.
흡연에다 운동을 소홀히해 심장기능이 그만큼 떨어진 것입니다.
정신력으로 버티다간 심장이 멈춰버릴 수도 있습니다.
또 심장을 둘러싼 관상동맥에 낀 플라크가 떨어져 나가면서 심근경색을 초래할 위험도 높아집니다.
[녹취:박진호 서울의대 교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과도한 운동중 돌발 심장사한 사람들의 부검 결과 90%에서 관상동맥내 플라크 형성에 의미있는 협착 소견이 관찰됐습니다."
때문에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40이 넘은 나이에 마라톤과 같은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려면 의료진의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추운날 갑자기 뛰는 것은 더 위험합니다.
[녹취:진영수 교수, 서울 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옆에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운동 강도가 60%인데 이정도가 적당합니다."
따라서 운동도중 가슴이 조여온다던가 통증이나 어지러움,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낀다면 바로 위험징조인 만큼 곧바로 중단해야합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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