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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최고혈압이 최저혈압보다 중요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내보낼 때의 혈압인
최고혈압(수축기혈압)이 심장이 확장하면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의 혈압인 최저혈압(
확장기혈압)보다 중요함을 확인하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보건대학원의 엘리세오 과야르 박사는 '내과학 회보' 최
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최고혈압이 높은 사람이 최저혈압이 높은 사람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
과야르 박사는 미국의 남녀-흑백인 7천830명(조사시작 당시 30-74세로 심장병
징후가 없었다)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
졌다고 말하고 이는 겉으로는 심장건강에 이상 없어 보이는 사람이 심장병으로 사망
할 가능성을 보다 잘 나타내는 지표가 최고혈압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의 차이를 나타내는 맥압(pulse pressure)은 심장병
으로 인한 사망위험과 연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과야르 박사는 덧붙였다. 최근에
는 맥압도 심장병의 예고신호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심장전문의들은 믿고 있다.
과야르 박사는 최고혈압이 높다는 것은 심장이 혈액을 온 몸으로 펌프질해 보내
기 위해 보통보다 더 힘들게 일해야 하는 상태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히고 심장
이 이처럼 과로하면 동맥이 손상되고 이는 다시 부정맥, 심부전, 뇌졸중, 신부전 등
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고혈압이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압은 사람들이 별로 알지도 못하고 또 걱정하지도 않는 것이지만 최고혈압만
큼은 높아지지 않도록 항상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과야르 박사는 강조했다.
skhan@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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