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 AP=연합뉴스) 흔한 항생제 중 하나인 독시사이클린(doxycline)이 골관절염 초기의 연골 손실을 지연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 의과대학 정형외과 전문의 케네스 브랜트 박사는 3일 X선검사로 한 쪽 무릎에 관절염 소견이 나온 45-64세의 과체중 여성 431명 중 절반에게만 시사이클린 100mg을 하루 2회 투여하고 30개월 후 다시 X선검사를 실시한 결과 독시사이클린 그룹이 비교그룹에 비해 연골 손실이 평균 33%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 독시사이클린 그룹은 무릎통증이 심해지는 정도가 비교그룹에 비해 약하게 나타났다고 브랜트 박사는 말했다.
브랜트 박사는 통증 증가가 가장 심한 환자들은 연골의 손실 속도도 가장 빨랐다고 밝히고 통증의 원인이 연골의 손실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인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브랜트 박사는 독시사이클린이 속한 계열의 항생제인 테트라사이클린을 화학적으로 변형시켜 항박테리아 특성은 제거하고 연골파괴 효소를 억제하는 기능만 남기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대학의 마크 호흐버그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특정효소가 연골을 파괴한다는 또 하나의 분명한 증거라고 논평했다.
제 목 : 항생제 독시사이클린, 관절염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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