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당뇨병 환자는 췌장 이식보다는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의 데이비드 해리언 박사는 미국의학협회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당뇨병 환자 1만1천5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췌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1년 생존율이 97%, 4년 생존율이 85%인데 비해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조절하는 환자는 각각 98%와 92%로 췌장이식 환자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혈당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이 생산되지 않거나 체내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할 때 걸리는 질환이다.
이 결과는 의사가 췌장 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선발할 때 좀 더 신중해야 하며 이식 후에는 거부반응 차단 치료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리언 박사는 지적했다.
의사들은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인 신부전이 나타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신장이식과 함께 췌장까지 한꺼번에 이식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신장기능에 이상이 없는 환자에게 췌장을 이식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1995-2000년 사이에 신장-췌장 동시이식 수술환자는 매년 900명 정도로 거의 일정한 반면 췌장이식 환자는 1995년의 37명에서 2002년에는 141명으로 4배나 늘어났다고 해리언 박사는 밝혔다.
제 목 : 당뇨병환자, 췌장이식이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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