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 아이에게 흔한 것으로 여겨지는 탈장은 실은 성인에게도 많이 생깁니다. 오랫동안 그대로 두면 치명적인 합병증도 일으킨다고 합니다. 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여 년 전부터 탈장증세를 보여온 이 환자는 이제서야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간혹 사타구니 부위가 툭 튀어나오곤 했지만 특별히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현수(탈장 수술 환자): 가만히 누워 있으면 다시 괜찮아지고 하니까 여태껏 미루게 된 거죠.
⊙기자: 보통 탈장하면 어린 아이에게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은 모든 연령층에서 골고루 나타납니다. 최근 한 전문병원의 조사 결과 연령별 발생률에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성인의 탈장은 선천적으로 생기는 어린 아이와는 달리 비만이나 운동부족 등 후천적인 요인이 강합니다.
⊙강윤식(외과 전문의): 비만 환자들이 운동부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육이 약하고 또 복벽이 자꾸 팽창되기 때문에 더 약해지고 또 하나는 반복적인 금식을 하게 되면 근육이 분해가 됩니다. 그래서 근육이 약해지니까 탈장이 잘 됩니다.
⊙기자: 또 변을 볼 때 너무 많이 힘을 주거나 흡연으로 근육이 노화되면 탈장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탈장은 한번 발생하면 약물이나 자연치유가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방치할 경우 탈출된 장부위에 혈액순환이 안 돼 장이 썩게 됩니다. 최근 들어서는 통증이 적고 재발률이 크게 떨어진 인공막 수술법이 도입돼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제 목 : [KBS]탈장증세 성인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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