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유산 여부를 임신 초기에 도플러 초음파검사로 95% 이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다이어그노스틱 울트라사운드 컨설턴트(DUC) 사(社)의 방사선과 전문의 제이슨 번홀즈 박사는 2일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방사선학회 연례회의에서 태아의 울혈성 심부전이 유산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태아의 이러한 이상은 임신 6주에 도플러 초음파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번홀즈 박사는 1천530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6주에 도플러 초음파검사로 태아의 울혈성 심부전여부를 검사한 결과 검사결과가 비정상인 경우 태아의 유산 가능성이 99%, 정상인 경우 임신이 지속될 가능성이 95%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태아의 울혈성 심부전이 전체 유산 원인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번홀즈 박사는 밝혔다. 유산은 20-40%가 염색체 이상 때문이지만 나머지 60%는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검사법은 탐침(探針)을 질(膣)에 삽입해 태아의 혈관을 순환하는 적혈구의 이동속도를 측정함으로써 산소가 심장에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번홀즈 박사는 설명했다.
번홀즈 박사는 산소가 심장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울혈성 심부전은 태아나 성인이나 원인은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태반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거나 혈관형성이 지연될 때 태아의 심장기능이 영향을 받게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유산학회의 루스 애티크 박사는 또다른 연구를 통해 확인된다면 획기적인 연구결과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제 목 : 임신 초기 초음파검사로 유산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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