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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성탄절 포인세티아, 알레르기 위험 |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고무 라텍스(乳液)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성탄절 장식용 식물인 포인세티아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학뉴스 전문통신인 헬스데이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 의대 연구진은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 협회의 연례 회의에서 고무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약 40%가 포인세티아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늦가을부터 겨우내 실내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포인세티아는 조그만 노란색 꽃 주변을 붉은색 꽃턱잎이 여러겹 달려 있는 식물이다.
연구를 주관한 이 대학 알레르기.면역학과의 피터 랜터 교수는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포인세티아가 있는 방에 들어갔을 때 상당수가 피부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했다"면서 "이는 포인세티아와 라텍스가 동일한 몇몇 단백질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랜터 교수는 "라텍스에 즉각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이같은 연구 결과에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고무 라텍스와 포인세티아에서 공통된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 물질) 단백질 2종을 발견했으며 이 성분들은 바나나와 키위, 밤 알레르기와도 연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인구의 약 8%가 두드러기, 코 가려움증, 콧물, 혈압 강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라텍스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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