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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호두에 심장병 차단 성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호두를 1주일에 5번 이상 먹으면 심장병을 일으키는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절반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병원 지질 클리닉실장 에밀리오 로스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호두가 관상동맥의 탄력을 높이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로스 박사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남녀 21명을 대상으로 4주동안 지중해식 식사를 하게하고 그 중 일부에게는 지중해식 식단에 포함되는 올리브 기름, 올리브, 아보카도 등 단불포화지방에 의한 칼로리의 섭취량 중 3분의 1을 호두로 대체시켰다.
그 결과 관상동맥의 탄력이 64% 높아지고 혈관을 막히게 하는 분자가 20% 감소하는 외에 총콜레스테롤과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수치가 낮아졌다고 로스 박사는 밝혔다.
로스 박사는 호두가 이러한 효과를 내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고 혈관협착을 막는 비타민E와 아미노산 L-아르기닌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 대학 의과대학 임상학교수 마크 시겔 박사는 매우 기대되는 결과이기는 하지만 실험대상자 수가 너무 적고 또 실험기간도 너무 짧다고 지적했다.
skhan@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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