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사람의 생체시계(biological clock)인 일일(一日)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시차피로 해소에 쓰이는 멜라토닌 보충제가 혈압을 떨 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프랭크 쉬어 박사는 '고혈압' 2월호에 이같은 연 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쉬어 박사는 취침 전에 멜라토닌 보충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야간혈압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쉬어 박사는 혈압이 다소 높지만 혈압강하제를 쓰지 않고 있는 남자 16명을 대 상으로 취침 1시간 전 멜라토닌 2.5mg을 3주 동안 매일 복용하게 하고 위약을 주었 을 때의 혈압과 비교한 결과 수축기혈압(최고혈압)이 평균 6mmHg, 확장기혈압(최저 혈압)이 4mmHg 낮아졌다고 밝혔다.
쉬어 박사는 멜라토닌 보충제를 한 번 먹었을 때는 혈압에 전혀 변화가 없었으 며 다만 3주 동안 계속 복용했을 때만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히고 멜라토닌을 복용했을 때는 잠을 더 잘 자기는 했지만 이것이 혈압이 낮아진 것과 연관이 있다고 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쉬어 박사는 멜라토닌 복용이 혈압을 떨어뜨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심혈관질환 (심장병) 위험을 예고하는 데는 야간혈압이 주간혈압보다 중요한 만큼 이 사실은 상 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토닌 보충제는 심장마비 빈발 시간대인 아침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 는지도 모른다고 쉬어 박사는 덧붙였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松果腺)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밤이 오면 분비량이 많아지고 아침이 되면 줄어든다. 멜라토닌 분비량이 증가하면 각성상태가 저하되면 서 졸립게 된다.
제 목 : 멜라토닌, 혈압강하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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