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유발하는 변이유전자와 이 문제의 유전자 활동을 차단하는 약이 동시에 발견되었다고 미국의 유에스에이 투데 이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있는 유전공학회사 deCode Genetics Inc. 연구팀은 아 이슬란드와 영국에서 총 1천466명의 심장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유전자검사 결과 공통의 변이유전자(FLAP)가 발견되었으며 이와 함께 전에 천식 치료제로 개발 되으나 실용화되지 않았던 약이 이 유전자의 활동을 차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유전학 전문지 '자연유전학'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이 회사의 사장 칼 스테판손 박사는 이 약은 원래 바이엘 제약회사가 천식 치료 제로 개발했으나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기대에 못 비쳐 보류해 두었던 것이라고 밝히 고 이미 바이엘 사로부터 이 약의 사용권을 얻어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초 임상 시험을 마쳤으며 이 달 말 첫 단계의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전자검사는 먼저 아이슬란드의 심장마비 환자 713명이 소속된 296개 가계(家 系)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이중 12%가 FLAP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어 영국의 심장마비 환자 753명과 건강한 사람 73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검사를 실시 한 결과 8%에게서 FLAP 유전자가 발견되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에릭 토폴 박사는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유전자검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최소한 10%에게서 이 변이유전자가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테판손 박사는 이 변이유전자는 오래 전부터 찾아왔던 심장마비-뇌졸중 유발 유전자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전체 심장마비의 15-25%가 이 변이유전자가 원 인인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스테판손 박사에 따르면 이 변이유전자는 류코트린(leukotriene)이라는 염증유 발 단백질 생산을 촉진한다. 류코트린이 과다하면 동맥 내의 지방퇴적물과 결합해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을 진정시키기 위해 백혈구들이 몰려들어 퇴적층을 공격, 파열 시키게 된다. 이 때 떨어져 나온 파편들이 혈류를 타고 흐르다 심장과 뇌로 들어가 는 동맥을 막으면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한다.
제 목 : 심장마비-뇌졸중 유발 변이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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