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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헤럴드경제]황사ㆍ꽃가루…봄철 호흡기 주의보 |
천식 폐결핵 환자 등 기도자극 호흡곤란 유발
‘황사, 꽃가루… 봄바람주의보 발령.’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황사로인해 호흡기 질환에 대비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일찍 시작된 황사가 올해는 최악의 심술(?)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최근 기상청은 올해 들어 첫 황사가 남부 지방에 발생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사상 최악의 황사가 닥칠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올해도 예외 없이 꽃가루가 날리면서 이로 인한 각종 알레르기가 나타날 것으로전망돼 충분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모래먼지 자체는 황토 성분이기때문에 인체에 크게 유해하지 않고,알레르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않는다. 그러나 미세분진(0.2~20㎛)은 기관지로 흘러 들어와 천식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눈과 코 등의 알레르기 증상도 유발시킬 수 있다.
황사에 세균이나 공해물질이 붙어날아 들어올 때는 호흡기 구강 눈피부 등에 문제를 일으킨다.
우선 공기 중의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이 곤란해지고, 목이아프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 등이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갑자기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천식 환자는 황사가 심할때는 외출을 삼가고 가급적 실내에머무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공기도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황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 초는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이 가장 활발해지기 때문에 각별한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당연히 어린이들은 기도 점막이 약해 황사에 자주 노출되면 호흡기 질환을 앓을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이상일 소아과 교수는“황사의 미세분진이 증상 유발 인자가 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기본적으로 착용하고, 양치질을 자주해야 한다”며, “만약 어린이들이 천식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에서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사 현상이 지속될 경우, 봄철의 건조한 공기로 인해 자극성 결막염과 건성안 등을 일으킬수 있다.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과동시에 나타나는 결막염으로, 특히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된다. 눈을 비비면 끈끈한분비물이 나오고, 증상이 심할 경우눈의 흰 자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외출 시에는 보호안경을 끼고,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해야 한다.
피부 관리 역시 가장 신경 써야할 것은 화장보다 세안이다. 얼굴에먼지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알레르기가 생기면 자극을 줄이는 것이중요하므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폼 또는 미용비누 등으로세안을 하면 좋다. 외출 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면금상첨화다.
장창민 기자(cmj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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