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 목 : 비타민B2, 패혈증 치료에 효과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비타민B2가 박테리아 독소로 혈액이 오염되는 치명적인 질환인 패혈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에이사이 제약회사 쓰쿠바(筑波)연구소의 고다마 고타로우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비타민B2가 패혈증이 발생한 혈관으로부터 박테리아 독소 제거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리보플라빈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B2는 체내에서의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처리를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특정 면역세포의 활동을 촉진하는 작용도 한다.
고다마 박사는 패혈증을 일으키는 대장균을 쥐들에 주입한 다음 일부에게만 비타민B2를 투여한 결과 1주일 후 비타민 그룹이 95%가 살아남고 비교그룹은 10%를 제외한 모두가 다발성 장기 기능부전으로 죽었다고 밝혔다.
비타민B2는 또 염증을 유발하는 분자들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패혈증 환자는 몸 전체에서 과도한 염증반응이 나타난다.
패혈증이란 박테리아 같은 병원균이 혈액에 독소를 방출, 혈액이 오염됨으로써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혈전이 발생하고 여러 장기들이 기능을 잃기 때문에 환자의 25%는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는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고작이고 활성화 단백질C 라고 불리는 약을 투여해 혈전을 용해시키고 염증을 감소시킨다.
고다마 박사는 비타민B2를 활성화 단백질C와 병행투여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skhan@yonhapnews.co.kr (끝)
|
|
|
|
|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