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슈퍼 항체 개발한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세포 안으로 직접 들어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를 공격할 수 있는 슈퍼항체가 개발되고 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
다.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인넥서스((InNexus) 생명공학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슈퍼
항체는 에이즈바이러스(HIV)와 같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침입한 세포 속으로 들
어가 이들을 공격할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인넥서스 사의 사장 찰스 모건 박사는 이 슈퍼항체는 위에서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에 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론상으로는 소분자 형태의 일반 약들보
다는 특정적으로 작용하고 독성이 없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모건 박사는 항체에 간단한 화학적 수정을 가하면 세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신호단백질(signaling protein)처럼 세포를 들락거리며 공격목표를 찾아다닐 수 있
다고 밝혔다.

실험 결과 이 슈퍼항체는 어떤 세포에도 들어갈 수 있지만 공격목표가 들어 있
는 세포에만 축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모건 박사는 말했다.

이에 대해 뉴멕시코에 있는 로스앨라모스 국립연구소의 앤드루 브래드버리 박사
는 세포 안에서 안정을 유지하는 항체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의외로
어렵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논평했다.

skhan@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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