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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파이낸셜]‘비만관리’ 이젠 생존의 문제 |
조만간 비만이 흡연을 제치고 예방가능한 사망원인 1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보고서가 미국에서 발표돼 살찐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미국과 한국의 예방가능한 사망원인은 흡연, 비만, 음주, 세균, 독극물 순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10일 오는 2005년에는 예방가능한 사망원인 1위인 흡연을 제치고 비만이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미국 의학협회지에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비만으로 인한 사망자는 40만명(전체 사망자의 16.6%)이며,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43만5000명?^18.1%)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10%)은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비만으로 인한 사망률은 33%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체중조절클리닉 임윤정 교수는 “CDC 발표는 국내 비만환자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흡연과 비만은 당뇨병, 지방간, 관절염, 동맥경화증, 심장병, 중풍, 수면무호흡증 등 신체 전반적으로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이 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도 “국내에서도 최근 10년 사이 전체 당뇨인구가 2배로 증가하는 등 비만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비만환자중 남성은 전립선암과 췌장암, 여성은 유방암과 난소암 및 대장암 등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비만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몸무게를 신장의 제곱으로 나눠 구하는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측정 등이 있다. BMI는 25이상 일 때, 허리둘레는 남자 35인치, 여자 31인치 이상일 때 비만으로 판정한다.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장학철 교수는 “비만을 잘 조절하면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는 7%를 감량하면 혈당을 10 이상 감소시킬 수 있고 당뇨위험군은 질병 발생위험을 5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kioskny@fnnews.com 조남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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