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골다공증 골절환자 20%, 무혈성 괴사증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 척추수술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 김동윤 과장팀은 골다공증 골절환자의 20% 가량이 무혈성 괴사현상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이 `미국척추신경외과학회지(JNS)' 최근호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이 지금까지 골다공증 압박 골절환자에게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혈성 괴사' 현상이 실제로는 발생률이 20%로 매우 높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다공증 척추 압박골절은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노인에게 심한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질환으로, 무혈성 괴사 현상은 이 척추 뼈 내부가 괴사돼 빈 공간(공동)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김 과장은 "무혈성 괴사 환자는 누워 있을 때 요통이 호전되지만 자세를 바꾸거나 일어서면 통증이 심해진다"면서 "치료를 방치하면 심한 통증은 물론 허리가 굽어지는 등의 척추 변형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혈성 괴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주사 바늘로 척추 뼈에 의료용 골시멘트를 넣는 척추 성형술과 뼈 안에 특수한 풍선을 넣어 찌그러진 척추를 펴준 뒤 풍선을 빼내고 시멘트를 넣는 풍선요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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