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엄격한 저(低)칼로리 식이요법으로 늙은 생쥐의 수명을 40% 이상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적게 먹으면 오래 산다'는 속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미국의 일간 USA 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의 스티븐 R. 스핀들러 박사 연구팀은 늙은 생쥐 대상 실험에서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한 늙은 생쥐가 평균적인 식사를 했지만 같은 배에서 난 다른 생쥐에 비해 최고 6개월 이상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핀들러 박사에 따르면 이같은 다이어트 방식의 변화로 칼로리 제한 생쥐의 잔여 수명이 42%나 증가했다.
과거에도 음식물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한 어린 생쥐가 다른 생쥐보다 몇 개월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인간 나이 60~65세에 해당하는 생후 19개월짜리 생쥐도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면 오래 살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그는 칼로리 제한으로 인간 수명도 연장할 수 있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지만 연구 결과가 인간에 적용된다면 "훨씬 더 여러 해 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음을 의미 할 수 있다. 칼로리 제한 생쥐도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산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출생 직후부터 저칼로리 식이요법을 실행한 생쥐는 보통 생쥐의 거의 두 배인 4년까지 살아 남았으며 이는 이번 연구에서 늙은 생쥐가 기록한 수명보다 몇개월 더 긴 기간이라고 덧붙였다.
스핀들러 박사는 "연구 결과는 한평생 분별있는 식사가 최상이고 늙어서 엄격한 다이어트를 시작해도 수명 연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며 "알약 하나로 노화를 둔화시켜 장수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에서 저 칼로리 다이어트가 암의 진전 속도를 둔화시킨다는 점을 발견했으며 엄격한 다이어트를 실행한 생쥐에서 유전자 활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제 목 : 低칼로리식으로 노인 수명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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