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감기의 후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 특히 겨울철 감기를 앓고 난 후 계속 마른기침을 앓고 있는 경우 건조한 날씨와 봄철 황사로 인한 만성적인 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마른기침이란 폐와 기관지가 건조해져 생기는 질환으로 가래 없이 기침만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원래 기침은 기도 내의 이물이나 분비물을 제거하기 위한 생리기전이지만 마른기침은 호흡기가 건조하거나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생기는 질환인 것이다. 보통 새벽에 증세가 심해져 잠을 못 이루고 기침 증세가 심한 경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배 가슴 목 등에 통증이 생긴다.
이러한 마른기침이 오래가면 기관지 점막에 상처를 주거나 노약자의 경우 갈비뼈 골절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에는 천식이나 만성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제때 치료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이의 경우 발작적인 기침이 나오면 구토를 하기도 하고 소변이 새기도 한다. 또 기침형 천식이 생기면 기관지가 매우 예민해지기 때문에 약한 자극에도 기침이 나오게 된다.
마른기침에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아로마증기 흡입치료. 증기로 기도와 폐를 촉촉하게 해주며 호흡기 염증 치료에 좋은 유칼립투스와 페퍼민트로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특히 예방과 치료를 위해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기관지와 폐를 보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해 모과 오미자 생강으로 차를 끓여 마시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와 함께 마른기침이 잦아질 경우 기관지와 폐의 건조를 막기 위해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적당하다.
대추밭한의원 홍성관 원장은 "마른기침이 잦아질 때는 평소에 물을 많이 마셔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운동으로는 호흡기능을 단련하면서도 발작이 잘 일어나지 않는 수영을 권장할 만하다"고 말했다.
제 목 : [헤럴드경제]마른기침 심한 어린이 천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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