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알코올, 니코틴의 보상효과 증폭시켜
(서울=연합뉴스) 술 마실 때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에 의한 만족감이 증폭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듀크 대학 니코틴연구실장 제드 로스 박사는 '니코틴-담배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알코올이 니코틴의 보상효과를 상승시켜 술 마실 때 담배를 더 피우게 된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이는 술 마시는 사람이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크고 흡연자가 알코올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담배를 끊은 사람이 술 마실 때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로스 박사는 말했다.

로스 박사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 48명에게 알코올 음료나 일반음료를 주고 보통담배와 니코틴 없는 담배를 피우게 하면서 만족감과 이완감 등 니코틴의 보상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물었다.

결과는 알코올 음료를 마셨어도 니코틴 없는 담배를 피웠을 때는 보상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음주-흡연의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담배를 피우는 행위라기보다는 니코틴 자체라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로스 박사는 지적했다.

이 새로운 사실이 새로운 금연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skhan@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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