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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아스피린, 난소암 치료 효과 |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아스피린과 같은 비(非)스테로이드 계열의 소염진통제(NSAID)를 주기적으로 복용하면 난소암 치료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마이크 쉬가 이끄는 미국 폭스 체이스 암센터 연구진은 이날 미국암연구협회 회의에서 아스피린 등 NSAID가 염증 유발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2(COX-2)를 차단, 난소암을 치료할 수 있으며 암세포 증식의 억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미국 의료진은 수 년 전에도 난소암 중 가장 흔한 상피성 난소암이 자궁 내막의 골반염증 질환인 점에 착안, 만성 염증과 상피성 난소암간에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소염제인 아스피린의 효능과 작용 등을 연구한 바 있다.
이번 연구도 아스피린이 심장병, 결장암 및 대(소)장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과거에 제기된 가설들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영국 암연구센터의 엘레인 비커스 박사는 "지금까지 아스피린이 일부 암 질환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켜 줄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들이 많이 발표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연구 보고서만으로 아스피린의 암 치료효과를 단정지을 수 없고, 암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라고 권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못박았다.
한편 올해 초 발표된 한 연구 결과는 주기적으로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할 경우 췌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duckhw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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