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연합뉴스) 임신중절이 유방암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신중절과 유방암 사이에 연관이 있느냐의 여부는 지금까지 엇갈린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출산은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임신에 의한 에스트로겐의 대량분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임신을 중간에 끊어릴 경우 이러한 효과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면서 낙태와 유방암 관계가 연구되기 시작했지만 엇갈리는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유방암 호르몬요인 합동연구팀은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금까지 이와 관련해 16개국에서 발표된 총53건(조사대상 유방암 여성 총8만3천명)의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임신중절로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을 지휘한 발레리 버럴 박사는 이 연구보고서들 중 일부는 신빙성이 있는 자료와 없는 자료를 뒤섞어 잘못된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실제로 믿을만한 연구결과는 총8만3천명 중 4만4천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보고서들만으로 판단하면 임신중절 여성의 유방암 위험은 일반여성보다 높지 않으며 오히려 약간 낮다고 말했다.
영국 유방암협회의 델리스 모건 회장은 이 종합분석 보고서가 낙태가 유방암의 위험요인이라는 주장에 종지부를 찍고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을 안심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제 목 : 임신중절, 유방암과 관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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