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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알레르기환자 절반 이상이 소아.청소년 |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 알레르기 환자의 2명중 1명이 15세 이하 아동. 청소년이라는 임상 조사결과가 나왔다.
관동대 의대 명지병원은 2001년부터 지난 2월까지 3년 2개월동안 알레르기 외래환자 2만3천423명을 분석한 결과 15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56.6%, 1만3천25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또 16∼39세 3천118명(13.3%), 40∼59세 2천833명(12.1%), 60세 이상 4천219명(18.0%)인 것으로 나타나 소아.청소년을 제외하면 대체로 연령대별로 알레르기 발병률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천식이 6천844명(51.6%)으로 가장 많았고 비염 4천338명(32.7%), 아토피성 피부염 1천726명(13.0%), 결막염 200명(1.5%), 음식 알레르기 73명(0.6%),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69명(0.5%), 약물 알레르기 등 기타 3명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본격화되는 4월이 3천4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1∼3월, 5∼8월 1천500∼1천900여명, 9∼12월 2천∼2천200여명으로 늦가을과 겨울철에 약간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명지병원 아동.청소년센터는 꽃가루 및 황사 속의 미세먼지와 오염 물질이 과민한 아이들의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천식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켜 4월에 아동.청소년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명지병원은 ▲습도 50% 이하 유지 ▲곰팡이 발생 식물 금지 ▲창문 밀폐 및 외부활동 자제 ▲운전 중 문닫고 에어컨 가동 ▲마스크 사용 ▲귀가후 손.발 씻기 ▲청소 및 진드기 방지용 침구 사용 등 봄철 알레르기 예방법 10가지를 제시했다.
이 병원 이현희 교수는 "특히 소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 생활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침대, 소파, 애완동물 등을 통해 봄철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리기 쉬워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kim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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