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 건강박람회에서 선보일 국내 최대 규모의 인체 로봇. 생리현상 등 각종 인체쇼를 펼친다.
서양의학.한의학.건강식품.자연의학을 모두 아우르는 '동북아 건강 박람회'가 중앙일보 주최로 9일부터 열흘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28가지 주제의 건강강좌와 다양한 건강체험, 한국.북한.중국.일본.러시아의 의료기술.건강 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 박람회의 키워드는 '웰빙'. 이 행사는 '고구려 문화전'(성인만 입장료 1만원)을 제외한 다른 볼거리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행사 장소는 종합건강 매장인 '한솔 동의보감'(구 제기동 미도파백화점). 국내외 건강 관련 업체 150여곳과 정부기관이 참가하는 동북아 건강박람회를 미리 가본다.
◆ 28가지 건강 강좌 예정=모두 무료지만 선착순으로 입장이 허용되므로 자신에게 꼭 필요한 강좌는 서둘러 가는 것이 좋다. 행사 관계자는 "강좌의 수준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췄다"며 "당뇨병.비만.수험생 건강 관리.여성 건강.노인성 질환.고혈압과 중풍(뇌졸중).아토피성 피부병.암의 예방.치료법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 무료 건강 체험=50평 규모의 상담실에 가면 한의사(2~5명)의 무료 상담.진료.처방을 받을 수 있다.
한솔동의보감 김선태 이사는 "이곳에 경락 진단기.체지방과 비만도 측정기 등 7종의 한방건강 검진기기를 설치해 활용할 계획"이며 "하루 120~240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의사의 무료 처방을 받아 한약사에게 보이면 보약을 시중가의 절반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 기간엔 야외 광장에 척추 검진 버스 2대를 상시 운영한다. 소아척추협회와 함께 어린이의 척추 측만증과 성인의 골다공증을 무료 검진한다.
◆ 볼거리 풍성한 외국 약재=4층에 가면 북한.중국.일본.러시아관 등 해외 특별관이 펼쳐진다. 북한관엔 장뇌삼.상황버섯.혈궁 불로정.안궁 우황환.경옥고.백두산 가시오가피.개성 고려홍삼 등 북한산 약재가 전시된다. 이 약재는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중국관에선 동충하초.상황버섯.사향 등 중국 쓰촨(四川)성의 희귀 약재를 보고 살 수 있다.
◆ 국내 최대의 인체로봇 등장=6층에선 국내 최대 규모(약 8m)의 인체 로봇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의 인기를 독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이 로봇은 각종 인체쇼를 펼친다. 예컨대 담배를 피울 때 니코틴은 어떤 작용을 하며 폐가 어떻게 망가지는지 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인체 탐험도 흥미롭게 꾸며져 있다. 탐험을 떠나면 엄마 배를 만져 태아의 개월 수 맞히기, 냄새나는 항문 통과하기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 고구려 문화전은 '부록'=꼭대기 층인 7층에선 남한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북한의 문화보존지도국이 공동 주최한 '고구려 문화전'이 이번 행사 종료 이후인 6월 20일까지 진행된다. 북한에서 보존 중인 고구려의 옛 유물을 감상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한편 행사 기간 도중 야외 공연장에선 검무(劍舞).전통 연희(演戱).전통 택견.우슈.단전 호흡.기체조.선체조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제 목 : [중앙]한방서 양방까지 "건강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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