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시험관에서 손상된 심근(心筋)세포를 유전자요법으로 수리하는 실험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미국 토머스 제퍼슨 대학의 월터 코치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울혈성심부전 환자로 부터 채취한 손상된 심근세포에 이를 수리하는 유전자를 바이러스에 실어 주입한 결과 손상된 심근세포가 완벽한 수축력을 회복했다고 밝힌 것으로 BBC는 전했다.
코치 박사는 동물의 심근세포를 이용한 비슷한 실험이 성공한 적은 있지만 인간의 손상된 심근세포를 유전자요법으로 성공적으로 수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손상된 세포에 주입된 유전자는 펩티티의 일종인 베타-ARKct를 만드는 유전자로 베타-ARKct는 심박동을 조절하는 베타-ARK1이라고 불리는 효소의 활동을 차단한다고 코치 박사는 밝혔다.
이 효소의 분비량이 심부전 환자의 경우처럼 정상수준보다 높을 때에는 너무 많은 심근수용체들이 활성을 잃어 심장이 정상적인 강도로 펌프질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코치 박사는 설명했다.
코치 박사는 이 실험결과는 심부전 치료법으로서 베타-ARKct의 효능을 보여준 것인 동시에 공격목표가 베타-ARK1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런던 임피어리얼 대학 심폐연구소의 에릭 올튼 박사는 새로운 심부전 치료법 개발에 필요한 중요한 연구결과라고 평가하고 문제는 이 시험관실험 결과가 심부전환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느냐의 여부라고 말했다.
영국심장재단의 찰스 조지 박사는 그러나 시험관실험과 실제적인 환자 치료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제 목 : 유전자요법으로 심근세포 수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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