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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안면 성형수술, 탈모 부작용 유발 |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많은 사람들이 주름이나 이중턱을 없애고, 처진볼을 팽팽하게 하기 위해 안면 성형수술을 하고 있으나 상당수는 수술의 부작용으로 탈모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미국 abc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탈모를 유발할 가능성이 가장 큰 성형수술은 안면주름 및 이마주름 제거술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성형외과의 제임스 보우걸 교수는 "성형수술로 두피에 절개선이 생기거나 머리선이 옮겨지는 모든 경우에 해당 부위에 대한 모발 복원 수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면주름 제거 수술의 경우 절개선은 머리선 부근의 관자놀이에서 귀의 앞면과 귓불 뒤편을 거쳐 두피 아래까지 이어지는데, 의사들은 절개선을 통해 지방을 제거하고 근육을 팽팽하게 한 다음 피부를 머리쪽으로 잡아당긴 후 봉합하게 된다. 따라서 머리선은 뒤쪽으로 후퇴하게 되고 상처부위에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
남성은 구레나룻 탈모가 잦고 여성은 절개부위와 그 주변, 앞머리가 빠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마주름 제거술의 경우에도 역시 머리선이나 머리선 주변에 절개선을 낸 후 얼굴 피부를 당기기 때문에 탈모가 초래될 수 있다. 뒷머리쪽에 여러 개의 미세한 절개선을 낸 후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을 해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신종 수술법 역시 머리선이 눈에 띄게 뒤로 후퇴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한편 메릴랜드주에서 시술하는 한 모발이식 전문의는 자신이 시술한 모발이식 수술의 태반이 안면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들을 상대로 한 것이라고 밝혀 성형 수술로 인한 탈모가 흔한 현상임을 뒷받침했다.
의사들은 따라서 안면 성형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예상치 못한 탈모와 추가 모발이식 수술 등으로 낭패를 보지 않도록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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