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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국민]‘휘어진’ 남성 강한 충격 때문 |
50대 중반의 자영업자 K씨. 성기에서 뭔가 딱딱한 것이 만져져 고민하는 남성이다.
그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성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오히려 힘이 너무 넘쳐 곤란할 정도로 성관계를 자주 하고 체위도 다양하게 즐기는 편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발기가 된 그의 ‘남성’은 한쪽으로 크게 휘어지게 됐고,이로 인해 성관계가 여의치 않게 됐다. 게다가 휜 부위의 중간은 딱딱한 느낌마저 들었다고 한다.
그의 남성은 ‘휘어진’ 정도가 아니라 거의 90도 각도로 꺾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인이야 어찌 됐든 성기가 이렇게 휘어졌으니 삽입이 어렵게 될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성행위란 어떤 면에서 여성기를 향한 남성기의 수직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수직운동을 통해 질벽이 마찰되고,이로써 오르가즘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성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남성기의 문제라면 삽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강직도가 떨어진다든가 심하게 휜 경우다.수직운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남성기가 휘어지는 질병을 음경만곡증 혹은 페이로니병이라 한다. 이는 남성기의 속살에 섬유화가 일어나 딱딱해지는 병이다. 이 경우 남성기를 촉진해 보면 대부분 단단한 혹이 만져지며,이것이 발기 시 남성기의 팽창을 방해함으로써 한쪽으로 휘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남성기가 휘는 모습이나 정도도 다양하다. 귀두가 옆을 쳐다보거나,아래 또는 위로 향하기도 하고,심하면 꽈배기 모양으로 꼬이는 경우도 있다.
주로 중년 이상의 남성에게서 관찰되는데,과격하고 격렬한 자위행위나 성행위로 인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성행위 도중 성기를 심하게 구부리거나 강한 충격을 주게 되면 음경 내부의 해면체를 둘러싸고 있는 백막의 구조물이 분리되거나 파괴될 수 있다. 발기시 휘는 성기의 중간 부위에 단단한 혹이 만져지는 경우 이로 인해 생긴 상처가 아물기를 반복하면서 흉터로 변했기 때문이다. 본래 탄력적이었던 백막은 결국 신축성을 상실하게 되고,발기 시 남성기가 휘는 현상도 이 때문에 일어나게 된다.
물론 치료는 가능하다. 단단한 혹을 푸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굳은 부위에 주사를 놓아 이완시키는 방법이다. 심하면 굳은 부위를 수술로 제거하고 진피나 혈관을 이식해야 한다.
이윤수(명동이윤수비뇨기과 원장·www.penil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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