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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한경]심장마비 예방, 새 길 열린다 |
심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양성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 수치를 획기적으로 상승시키는 동시에 심장건강에 나쁜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과 중성지방(triglyceride)은 감소시키는 신약이 개발됨으로써 심장마비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 신약은 화이자 제약회사가 개발한 토르세트라피브(torcetrapib)로 3상 임상시험이 시작되기 전 실시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고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 예방심혈관의학실장 대니얼 레이더 박사가 8일 밝혔다.
레이더 박사가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4월8일자)에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HDL이 낮고 LDL이 높은 19명에게 매일 이 신약을 120㎎씩 4주간 복용하게 하고 이 중 10명에게는 매일 스타틴(-statin)계열의 콜레스테롤강하제 리피토(Lipitor)를 병행투여 하게 한 결과 단독투여 그룹은 HDL이 평균 46%높아진 46mpd로 증가하고 병행투여 그룹은 HDL이 61% 올라간 47mpd로 각각 늘어났다.
특히 트로세트라피브를 하루 두 차례씩 복용한 6명은 HDL이 무려 106%나 증가해70mpd로 높아졌다.
미국에서는 HDL의 정상수치가 남성 45mpd, 여성 55mpd로 40mpd 이하면 나쁘고 60mpd 이상이면 좋은 것으로 되어 있다.
연구보고서들에 따르면 HDL 수치가 1mpd 올라갈 때마다 심장병 위험은 2-3%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임상시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밖에 혈중 중성지방이 평균 20% 줄고 LDL 수치는 단독그룹이 8%, 병행그룹과 하루 2회 복용그룹이 17% 각각 낮아졌다.
지금까지 의사들은 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통해 혈중 LDL수치를 낮추는 데만 신경을 써 왔다.
따라서 현재 HDL수치를 높이는 약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것은 비타민 니아신 뿐이다.
니아신은 HDL을 어느 정도 상승시키는 효과는 있으나소양증, 안면홍조 등 부작용이 있다.
화이자의 케이트 로빈스 대변인은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시행되는 3상 임상시험이 이제 막 시작되어 현재 진행 중이며 소요기간은 2-3년, 또는그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빈스 대변인은 3상 임상시험에서는 HDL 수치의 상승이 실제로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 감소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 신약이 나중에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화이자의 인기 높은 콜레스테롤 강하제인 리피토와 병행투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khan@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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