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일시적… 몸에 무리도
단기간에 빨리 체중을 빼려고 할 때 흔히 선택되는 방법이 원푸드 다이어트다. 이는 짧게는 2∼3일부터 길게는 1∼2주동안 특정 식품만을 주식으로 먹는 게 특징. 고기 등 단백질만 먹고 밥이나 빵 등 탄수화물은 전혀 먹지않는 ‘황제 다이어트’나 사과나 토마토 등 한가지만 먹는 ‘과일 다이어트’ 등이 대표적 예다.
원푸드 다이어트의 장점은 짧은 시간에 체중을 많이 줄일 수 있고,비용과 시간이 적게 든다는 것. 그러나 효과가 일시적이기 쉬워 살이 다시 찌게 되고,무엇보다 몸에 무리가 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한가지 음식만 먹으며 일정 기간 절식을 하고 나면 체내 근육량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기초대사량 자체가 낮아지게 된다. 기초 대사량은 운동이나 일 등을 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말한다. 그런데 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 식사량이 이전과 같거나 약간 적어지더라도 낮아진 기초대사량 만큼의 에너지가 몸안에 남게 된다. 이렇게 남은 에너지는 가장 축적되기 쉬운 형태인 지방으로 남아 ‘요요 현상’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또 영양 결핍을 초래해 몸 전체의 불균형과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월경 불순이나 피부 건조,탈모,두통,집중력 부족,무력감,피곤,허약,저혈압,불안정,근육통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체중 감량은 급하게 실행하기보다는 일주일에 0.5∼1kg 정도가 적당하다. 식습관의 변화를 동반한 식이 요법과 꾸준한 운동을 조화롭게 이루어져야만 질병의 위험도 적고 요요 현상의 확률도 낮출 수 있다.
체중 감량으로 낮아진 기초 대사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운동만이 효과적이다. 수영이나 줄넘기 등 유산소 운동만 할 것이 아니라 아령,덤벨 등의 무산소 운동도 해야한다. 근육의 감소를 막아주는 동시에 근육을 키워야 요요 현상의 재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비타민,미네랄 등의 영양소 섭취도 중요하다.
대한비만체형의학회 양동훈 이사는 “급속한 식이 조절을 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는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 다이어트 방법”이라면서 “반드시 운동을 병행하고,시행 전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미리 확인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불가피하게 원푸드 다이어트를 실행한다 해도 요요 현상을 막기위해선 죽 등을 먹어 회복기를 가져야 한다.
민태원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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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국민][원푸드 다이어트의 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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