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갈수록 늘고 있는 부부의 이혼은 정신상담을 통한 대화기술로 막을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루 500쌍 가까이 이혼하는 부부들. 대부분은 그 원인을 성격차로 돌립니다.
⊙최혜경(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성격차이로 이혼을 많이 하는 것 같고요. 경제적인 능력에 따라서...
⊙이준우(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갈등도 많고 성격차도 있고 그런 것 같아요.
⊙기자: 하지만 실제로는 부부사이의 대화 미숙이 가장 큰 이혼의 원인입니다. 성격차이로 이혼까지 생각했던 이 부부도 대화기술을 배우면서부터 부부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부부 치료 받는 남편: 서로 자기 얘기만 했었는데, 그런 것들 이 많이 없어지고,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얘기할 수 있는 것이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기자: 부부사이의 갈등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도 이를 부인하고 쌓아두기만 하다 보면 결국에는 갈등이 폭발해 이혼에 이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갈등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고 분노가 아닌 대화로써 갈등을 해소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습니다. 한 상담클리닉에서 지난 2년간 700여 부부를 시료한 결과 70% 이상에서 이혼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김병후(신경정신과 전문의): 두 사람만의 문제니까 이것을 누군가한테 펼쳐 보인다는 게 중요하고요. 두번째 우리는 지금 너무 대화하는 기술을 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술 몇가지만 배우더라도 부부갈등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기자: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부부갈등이 심하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제 목 : [KBS]정신상담이 이혼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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