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현재 심부전 환자가 450만에 이르고, 매년 40만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CNN은 울혈성 심부전 치료에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인 에타네르셉트(상품명:엔브렐)가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울혈성 심부전이란 심근이 점점 약해지면서 심장의 펌프질 기능이 저하되는 심각한 심장질환으로 숨이 가쁘고 발과 팔목이 붓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50%가 발병 5년안에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베일러 의과대학의 더글러스 만 박사는 47명의 울혈성 심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에타네르셉트를 3개월동안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고단위가 투여된 60%가 심장기능이 호전됐으며 이들 중 절반은 나중에 저단위를 투여했을 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현재 1,000명의 울혈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친 에타네르셉트의 장기적 효과에 관한 임상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이 실험을 통해 생존율과 생활의 질이 호전되는지, 입원 횟수가 줄어드는지 등을 밝혀낼 것이라고 합니다.
만 박사는 에타네르셉트가 울혈성 심부전 환자의 심근층(心筋層) 안에 발생하는 염증을 진정시켜 심근층이 완전히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타네르셉트의 효과성이 좀더 밝혀진다면 심부전 환자들에게 또다른 새로운 희망이 될 것입니다.
제 목 : 관절염약이 심부전 환자에게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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