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간암 유발 유전자 발견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간암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발견되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 생화학-분자유전학교수 로버트 코스타 박사는 Foxm1b라고 불리는 유전자가 쥐에 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코스타 박사는 의학전문지 '유전자와 발달'(Genes and Development)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쥐의 간세포로부터 이 유전자를 제거한 결과 인공적인 방법으로 간에 아무리 암을 일으키려 해도 암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스타 박사는 살아 있는 동물에서 암세포의 성장과 직접 연관이 있는 유전자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유전자는 많은 다른 종류의 암세포에서도 발현되는 것으로 미루어 간암 이외에 다른 종류의 종양을 촉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코스타 박사는 말했다.

코스타 박사는 이 유전자의 활동을 차단해 이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이 종양세포에 공급되지 못하게 하는 시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백질은 종양세포의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코스타 박사는 덧붙였다.

skhan@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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