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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에스트로겐 단독요법, 득실 엇갈려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프로제스틴을 병행투여하지 않고 에스트로겐만 복용하는 에스트로겐 단독 호르몬요법은 골다공증,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반면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득실이 엇갈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여성건강조사'(WHI) 임상조정센터는 이같은 엇갈린 결과가 나오자 1만739명의 폐경여성(50-79세)을 대상으로 진행해오던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에 관한 임상시험을 7년만에 예정을 1년을 앞당겨 중단했다고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WHI를 시행하고 있는 국립보건연구원(NIH)은 작년 7월 에스트로겐-프로제스틴 병행요법이 유방암, 심장병, 뇌졸중, 혈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중간 결과가 나오자 임상시험을 중단한 바 있다.
WHI 임상조정센터 조정관 가니트 앤더슨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임상시험 결과 보고서에서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이 골다공증과 유방암 위험을 각각 39%, 23% 감소시키는 반면 뇌졸중 위험을 39%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밖에 심장병, 폐동맥색전증, 대장암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앤더슨 박사는 말했다.
에스트로겐만 복용하면 자궁내막암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궁절제수술을 받은 여성들만이 에스트로겐 단독복용이 가능하다. 자궁내막암을 피하려면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틴을 함께 복용해야 한다.
이 결과에 대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역학-생물통계학 과장 스티븐 헐리 박사는 에스트로겐을 특정 질병의 예방을 위해 복용하지 말고 갱년기 장애를 막기 위해서라면 다른 방법을 쓰는 것이 좋으며 그래도 에스트로겐을 복용한다면 가능한한 저단위로 단기간 복용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skhan@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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