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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뉴욕 소방관들, 우울증 등 각종 질환에 시달려 |
(뉴욕 AP=연합뉴스) 9.11 테러 공격을 받은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폐허에서 한달간 작업했던 뉴욕 소방관들의 반 수 이상이 우울증과 불안, 스트레스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널대학교 산업.노동관계대학의 스미더스연구소가 2천명의 뉴욕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WTC 붕괴 후 한달간 이곳에서 작업했던 소방관 가운데 62%가 현재도 최소한 간헐적인 우울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새뮤얼 바카라 연구소장이 19일 말했다.
WTC 폐허 현장을 일컫는 `그라운드 제로'에서 근무하지 않았던 소방관들 가운데 우울증세를 보인 비율은 50%에 그쳤다고 바카라 소장은 덧붙였다.
9.11 테러 발생 후 한달간 그라운드 제로에서 작업했던 소방관들은 스트레스와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많았다.
바카라 소장은 "이들은 현재도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우울증도 많고 불안감도 높다. 모든 기본 지표들이 모두 다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과 가을 수행된 스미더스연구소의 이번 조사 결과는 20일 공개된다.
일선 소방서장들과 소방관 노동조합 관계자들은 아직 보고서를 보지 않았다면서 논평을 거부했다.
ci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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