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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전동공구, 손-팔목 동맥 손상시켜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전동공구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전동공구의 진동으로 손, 팔목, 아래팔의 작은 동맥들이 손상될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위스콘신 의과대학 연구팀은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해부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전동공구를 자주 사용하면 손과 팔의 작은 동맥들에 혈류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손이 아프고 따끔거리고 감각이 없어지는 등 이른바 '손-팔진동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손의 기민성이 점차 둔해지고 특히 손가락이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감각이 없어진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증세를 막으려면 심장병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칼슘통로차단제 니페디핀이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약을 쥐에 투여하고 사람의 손과 비슷한 혈관과 신경을 가지고 있는 꼬리를 관찰한 결과 진동에 의한 근육의 수축을 차단, 혈관의 손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니페디핀은 심장병 환자의 관상동맥을 확장시켜 심장으로 더 많은 혈액이 흘러가게 한다.
skhan@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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