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YTN]항암치료 부작용 줄이는 기술 개발
원하는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앞으로 2-3년 뒤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암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입니다.

다섯시간 정도 항암제를 투여받는 과정도 힘들지만 그 이후에도 심한 구토와 어지럼증에 시달려야 합니다.

함암제가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데서 오는 부작용입니다.

이런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약물을 원하는 부위에만 집중시키는 새로운 약물 전달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함암제와 자성을 띤 물질을 혼합한 뒤 생체 친화성 고분자로 둘러 싸 164나노미터 크기의 캡슐로 만드는 데 있습니다.

이 캡슐을 췌장암 세포를 이식한 쥐에게 주사한 뒤 암 부위에 자석을 붙여 놨습니다.

그 결과 자석을 붙여 논 쥐는 암세포의 크기가 자석을 붙여놓지않은 쥐에 비해 15배 정도 빨리 줄어들었습니다.

자석에서 발산하는 자기장에 끌려 혈액속을 흐르던 캡슐이 암 부위에 집중적으로 몰려 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송시영 연세대 의료원 교수]
"자기장을 이용해 자성을 띤 캡슐이 암 등 원하는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특히 약물이 암 부위에서 천천히 녹아 지속적으로 작용하도록 만들어 함암 치료를 받는 횟수를 크게 줄일 수도 있습니다.

나노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약물 전달 기술은 앞으로 2-3년 뒤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암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진두[jd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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