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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 유사 비타민음료 `우후죽순' > |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 최근 비타민음료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
으면서 새로운 제품이 잇따라 등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소 제약,식품업체들이 유사제품을 계속 내놓아 상표권을 둘러싼 업체간
소송이 벌어지는 등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2월 출시된 광동제약[009290]의 `비타500'
을 필두로 지금까지 출시된 비타민음료는 모두 30여종에 달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도
지난해 약 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출시 4개월만에 2천만병이나 팔려 화제를 모았던 선발제품 `비타500'은 지
난해 판매액이 30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달부터는 수출도 시작했다.
이같이 비타민음료 시장이 급성장하자 CJ[001040](제노비타), 동화약품[000020]
(비타천), 한미약품[008930](v씨), 녹십자상아[006280](비타마인), 영진약품[003520]
(비타씨) 등 중견업체들도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 일부 중소업체들의 경우 `비타500'과 거의 같은 이름의 제품을 내놨다가 광
동제약과의 법정 공방에서 패해 생산을 중단했다.
법원은 광동제약이 삼성제약(비타바란스500), 해태(비타미노500), 고려양행(비
타파워500), 한미전두유(비타씨500) 등을 상대로 제기한 부정경쟁행위 중지 가처분
신청을 최근 모두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밖에도 비타2000(일화), 비타C1000(반도제약), 비타900(삼진건강), 비
타800(솔표), 쿨비타C500(삼익제약) 등 이름이 비슷한 제품이 계속 등장하고 있어
앞으로 소송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타민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비타민음료의 성공 요
인"이라며 "그러나 중소업체들이 선발제품의 브랜드만 베낀 제품들을 저가에 출시해
소비자들을 혼동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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