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몸 전체의 암을 한 차례의 자기공명영상촬영(MRI)만으로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이 일본에서 개발됐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3일 보도했다.
도카이(東海) 대학 연구진은 암세포가 정상세포에 비해 뭉치거나 물분자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경향이 있는데 주목, 뇌경색 초기 진단에 사용되고 있는 진단법인 '확산 강조 화상법'을 활용, 암세포와 정상세포간 영상의 차이를 통해 전신의 암세포를 사진으로 찍어 변별해내는데 성공했다.
이 진단법은 고도의 암 진단장치로 평가받는 양전자방사단층촬영장치(PET)에 비해 영상이 선명하고 방사능 피폭 우려가 없으며 비용도 6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암의 조기 발견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진단법에서는 신체의 단면이 3㎜ 정도 폭으로 촬영된다. 전신촬영에 소요되는 시간은 준비를 포함해 30분. 간암 세포는 다소 촬영에 어려움이 있으나 그 외 대부분의 암세포는 포착된다.
지금까지 가슴과 배 부위의 촬영은 호흡에 따른 출렁임 탓에 정밀한 영상을 얻기가 힘들었는데 이 진단법으로는 이같은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진은 "방사능 피폭의 부작용이 없고 값이 싼 만큼 암의 단체검진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 목 : MRI로 전신암 한번에 진단< 日 연구진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