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러닝머신, 어린이 화상 주의"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 러닝머신에 화상을 입는 어린이 환자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성형외과 화상연구소팀은 지난 200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병원을 찾은 15세 미만 소아 화상환자 288명을 분석한 결과 이중 14명(5%)이 러닝머신에 의해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러닝머신 때문에 화상을 입은 어린이 중 12명은 수술이 불가피했는데 이는 전체 화상환자(288명) 중 수술을 받은 어린이(20명)의 60%에 해당한다.

다친 부위는 손등, 손가락, 손바닥 등 손에 화상을 입은 예가 80%(12명)로 가장 많았으며 가정에서 보호자가 방심하는 사이 1~5세 어린이가 러닝머신 발판 아래 틈새에 손이나 발이 끼어 화상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병원 김동철 교수는 "러닝머신에 의한 사고는 피부이식술이 필요한 중화상이 대부분"이라며 "기구에 화상 경고문구를 부착하고 가정용 러닝머신의 뒤쪽 발판 부위에 덮개를 설치하는 등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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