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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위 절제수술 후 복막염.합병증이 사인" |
(시카고 AP=연합뉴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위절제수술이 어른 뿐 아니라 어린이에게까지 퍼지고 있어 어린이 비만수술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수 Y.S. 킴 박사와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의 에바 오바르자넥 연구원은 의학전문지 `소아과' 11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축구공만한 위를 계란 크기로 절제하는 위공장문합술(gastric bypass surgery)이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치료 불가능한 비만 어린이들의 새 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위절제수술이 장기적으로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비만 어린이가 점점 늘면서 일부 부모와 의료진이 치료책의 하나로 위절제수술을 검토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그러나 수술 전에 어린이의 체중과 연령이 최소 어느 정도는 돼야 하는지 혹은 성인의 영양결핍을 유발할 수 있는 이 수술이 어린이들의 뼈를 형성하는 칼슘 소비를 방해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아직 확실한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 없다고 연구진은 우려했다.
대략 어린이의 15% 정도가 심각한 비만상태에 있을 정도로 어린이 비만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며,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위절제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의 연령대는 뼈 형성이 최고조에 이르는 15-17세였다고 두 사람은 말했다.
미 비만수술협회장인 월터 포리스 박사는 올해 위절제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10만명 이상의 비만자 중 대부분은 성인이며 어린이 시술건수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만수술협회 회원 600명에 대한 비공식 설문조사 결과 약 10명의 의사가 위절제수술을 실시했다고 대답했으며,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물론 일부 의사들은 이 수술이 너무 극단적인 대안이라면서 어린이 대상 시술을 기피하고 있다.
어린 환자들은 수술 후 충분한 성장을 기대할 수 없고, 영양결핍과 담석증 등의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동과 다이어트가 전혀 효과없는 일부 비만 어린이들에게 수술은 유일한 대안이라고 18세 이하 어린이 18명에 대한 수술을 집도한 미네소타대학의 외과의 헨리 부크월드 박사는 말했다.
`학교에서 조롱 속에 살던 그들의 인생이 수술로 인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그는 말했다.
실제로 오하이오주의 10대 소녀 코트니 더넘도 "그같은 위험은 감내할 수 있는것"이라고 말했다.
수술 전 160㎝에 148㎏였던 고교생 더넘은 친구들로부터 "네가 걸을 때마다 지진이 일어난다"는 등 조롱을 들을 때마다 너무 괴로웠다는 것이다.
더넘은 18세 생일이 지난 후 얼마 안돼 2시간여에 걸친 위절제수술을 받았으며,현재 하루 한 두 차례 한 공기 정도의 음식을 먹고 있다.
nadoo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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