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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싱가포르 획기적 간암치료법 개발 |
(싱가포르,=연합뉴스) 싱가포르 의료진이 간암 말기의 환자를 살려낼 수도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을 개발,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다.
싱가포르 종합병원은 새로운 치료법을 실험하는데는 상당한 후유증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통상적인 약물 복용과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병세가 악화된 시한부 환자를 임상시험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간암 치료법은 주사기를 이용해 종양 안에 실리콘 칩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생물분해성(biodegradable) 칩은 굵은 가루형태로 환자의 종양 중심부에 투여되며, 수 주 후에 용해되도록 고안됐다.
한 개 한 개의 칩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반경 8㎜ 이내에 있는 세포만을 파괴함으로써, 종양 주변의 건강한 세포 또는 간세포 전체를 파괴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점이 신치료법의 특징이다.
간암은 현재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과 방사선이 건강한 세포까지 파괴하기 때문에 치료하기에 가장 힘든 암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의료진은 쥐와 돼지에 대한 실험 결과, 이번에 개발한 치료법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새 간암치료법의 임상시험이 성공한다면, 3년 이내에 이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치료법을 발전시켜 유방암, 췌장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폐암의 치료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ks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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