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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베트남 여행시 뎅기열 조심하세요 |
(하노이=연합뉴스)김선한 특파원 = 올들어 지난달까지 베트남에서 발생한 뎅기열 감염자 수는 1만5천 명을 넘어섰으며, 2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현지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베트남에서는 작년 같은기간보다 3배가 많은 1만5천923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
특히 환자의 33%는 1월부터 3월까지 발생했으며, 대다수 환자들은 전염원인 모기의 서식지로서 가장 적합한 습지 등이 많은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보건부는 최근 긴급방역대책회의를 갖고 습지 등에 대한 소독작업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는 뎅기열은 4∼5년 주기로 베트남에서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1998년에는 전국적으로 23만4천866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38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뎅기열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늪, 화분 등 물이 고여 있는 곳에 대한 철저한 청소와 폐타이어, 빈병, 깡통 등에 대한 수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집계 결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올들어 뎅기열로 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스리랑카에서도 3천여 명의 감염자 가운데 18명이 사망했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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