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호두, 혈관기능 개선 효과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호두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혈관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생물행동보건학교수 셰일러 웨스트 박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동맥경화-혈전-혈관생물학 연례회의에서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웨스트 박사는 호두, 호두기름 등 알파 리놀렌산(ALA)이 많이 함유된 식물식품을 섭취하면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 수치가 떨어지고 동맥 등 혈관기능이 개선된다고 밝혔다.

웨스트 박사는 성인 13명을 대상으로 전형적인 미국식단과 총지방은 미국식단과 같되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은 적고 다불포화지방이 많은 두 가지 실험식단 등 모두 3가지 식단을 6주간씩(바꿀 때 마다 2주간 휴식) 바꿔 먹게 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두 가지 실험식단은 지방의 절반을 호두와 호두기름으로 충당하되 이 중 한 식단은 아미씨 기름을 추가해 ALA섭취량을 다소 높였다.

웨스트 박사는 6주 후 식단이 바뀔 때마다 혈관의 혈류변화 대응능력을 나타내는 혈류관련성확장(Flow-mediated Dilation - FMD) 초음파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두 실험식단 모두 LDL수치가 10-12% 낮아졌다. 그러나 FMD수치는 ALA 섭취량이 강화된 식단 때만 3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 박사는 ALA를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FMD수치는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skhan@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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